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집안 분위기를 180도 바꿀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단연 ‘셀프 페인팅’입니다. 방문 색깔만 바꿔도, 포인트 벽 한 면만 칠해도 집이 모델하우스처럼 변하기 때문입니다.
셀프 페인팅 하는 방법은?
하지만 야심 차게 시작했다가 얼룩덜룩한 결과물에 실망하거나, 며칠 뒤 페인트가 벗겨져서 후회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실패의 원인은 90% 이상 ‘기초 작업(밑작업)’ 소홀에 있습니다. 오늘은 페인팅 초보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젯소(프라이머)의 중요성과 완벽한 결과물을 위한 도구 준비물 리스트를 소개합니다.
1. 페인트보다 중요한 기초 화장: 젯소(Gesso) 칠하는 이유
많은 분이 “귀찮은데 그냥 페인트 바로 바르면 안 되나요?”라고 묻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절대 안 됩니다’. 젯소는 화장할 때 바르는 ‘메이크업 베이스’나 ‘프라이머’와 똑같은 역할을 합니다.
젯소의 3가지 핵심 기능
- 접착력 강화 (밀착): 매끄러운 시트지, 방문, 타일 위에는 페인트가 잘 먹지 않고 미끄러집니다. 젯소를 먼저 칠하면 표면을 끈끈하게 만들어 페인트가 착 달라붙게 해 줍니다. 젯소 없이 칠하면 나중에 손톱으로 긁어도 페인트가 우수수 떨어집니다.
- 원래 색상 은폐 (발색): 체리색 몰딩이나 진한 무늬목 위에 바로 흰색 페인트를 칠하면, 아무리 덧칠해도 원래 색이 비쳐 올라옵니다. 젯소는 밑바탕 색을 하얗게 덮어주어 페인트 본연의 색이 선명하게 나오도록 돕습니다.
- 경제성: 비싼 페인트를 여러 번 덧칠하는 것보다, 저렴한 젯소를 1~2회 칠하고 페인트를 칠하는 것이 페인트 소모량을 줄여 비용을 아끼는 길입니다.
2. 다이소에서도 가능한 셀프 페인팅 필수 도구 준비물
도구가 좋아야 몸이 고생하지 않습니다. 전문가처럼 깔끔하게 칠하기 위해 필요한 필수 아이템을 체크리스트로 정리했습니다.
| 도구명 | 용도 및 특징 | 중요도 |
|---|---|---|
| 수성 페인트 | 방문, 벽지용 (냄새 적음) 광도 선택(무광/에그쉘광) |
★★★★★ |
| 젯소 (프라이머) | 페인트 전 밑작업용 접착력 및 발색 강화 |
★★★★★ |
| 롤러 & 붓 | 롤러: 넓은 면적 (자국 없음) 붓: 구석, 모서리용 |
★★★★★ |
| 트레이 & 비닐 | 페인트를 덜어 쓰는 통 비닐을 씌워 쓰면 재사용 가능 |
★★★★☆ |
| 마스킹/커버링 테이프 | 보양 작업용 (페인트 묻음 방지) 경계선을 깔끔하게 마감 |
★★★★★ |
3. 초보자를 위한 페인팅 순서 (실패 없는 루틴)
- 청소 및 보양: 칠할 표면의 먼지를 닦아내고, 콘센트나 손잡이 등 페인트가 묻으면 안 되는 곳을 커버링 테이프로 꼼꼼하게 감쌉니다. (가장 중요!)
- 젯소 칠하기 (1~2회): 얇게 펴 바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너무 두껍게 바르면 눈물자국처럼 흐릅니다. 1회 칠하고 완전히 말린 뒤 상태를 보고 한 번 더 칠합니다.
- 페인트 칠하기 (2~3회): ‘W’자나 ‘M’자를 그리며 롤러질을 해야 얼룩이 지지 않습니다. 붓으로 테두리를 먼저 칠하고, 롤러로 넓은 면을 채우는 순서로 진행하세요.
- 건조 및 테이프 제거: 페인트가 완전히 마르기 전(꾸덕할 때)에 테이프를 떼어야 페인트막이 같이 뜯어지는 대참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셀프 페인팅 1분 Q&A
Q1. 벽지 위에 바로 페인트를 칠해도 되나요?
네, 가능합니다. 합지 벽지라면 바로 페인트를 발라도 잘 먹습니다. 하지만 실크 벽지는 표면이 코팅되어 있어 페인트가 겉돌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젯소’를 1회 칠한 뒤에 페인팅하거나 ‘벽지 전용 페인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Q2. 젯소와 페인트 건조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보통 젯소는 2~4시간, 페인트는 재도장(덧칠)까지 2~3시간 정도 건조가 필요합니다. 손으로 만졌을 때 묻어나지 않더라도 속까지 마르지 않았을 수 있으니 충분한 여유를 두고 작업하세요. 비 오는 날이나 습한 날은 건조 시간이 배로 늘어납니다.
Q3. 남은 페인트는 어떻게 버리나요?
페인트는 하수구에 버리면 절대 안 됩니다. 양이 적다면 신문지나 헌 옷에 흡수시켜 종량제 봉투에 버리고, 양이 많다면 굳혀서 특수 규격 마대(불연성 폐기물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합니다.
준비가 반이다
셀프 페인팅의 성공 여부는 ‘붓질 실력’이 아니라 ‘보양과 젯소’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귀찮더라도 꼼꼼하게 준비 과정을 거치면 전문가 못지않은 결과물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벽 컬러를 바꿨다면 이제 그 공간을 비추는 ‘조명’을 점검할 차례입니다. 형광등 색깔만 바꿔도 집이 카페처럼 변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다음 글에서는 ‘조명 색온도 가이드: 주광색 전구색 주백색 차이와 공간별 조명 추천’을 다루겠습니다. 꾹정 리빙과 함께 빛나는 집을 만들어보세요.